국힘 "文, 사료비 때문에 생명을 기록물로 반환하겠다니"
"'따뜻한 애견인' 文은 자비로 사료비조차 낼 생각 없다는 건가"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태원 사고, 광산 사고 등 국가적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 전직 대통령이 반려견 관리비에 대해 입장을 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요구한 월 250만원 상당의 사료비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하니, 그동안 SNS에서 보여졌던 '따뜻한 애견인' 문 대통령은 자비로 사료비조차 낼 생각이 없었다는 것인지 거듭 놀라울 따름"이라며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라는 비난도 기막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요구하는 대로 줬어야 한다'는 뜻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려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표도 반려견 '행복이'를 입양했다 임기가 끝나자마자 파양했다"며 "그뿐인가. 탁현민 전 청와대비서관은 '김정숙 여사 옷값' 의혹을 옹호하면서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한다'고 주장했다.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반납이든, 파양이든 사료비조차 아까워하는 사람에게 길러지는 건 곰이와 송강이에게도 불행한 일"이라며 "반려견 곰이와 송강이는 죄가 없다. 오직 책임지지 못한 반려인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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