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이상민과 달리 "집회때문에 경찰 배치 못한 것 아냐"
"경찰 대응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 통감"
김광호 청장은 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소요와 시위가 있어 경찰병력이 분산된 측면이 있었다'고 말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112 신고 접수 이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즉각적인 조처를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서울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신의 책임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청 상황실은 29일 밤 22시59분 소방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사고 사실을 확인한 후 용산경찰서에 현장 상황 파악 및 보고를 지시했다. 30일 자정 0시 2분 경찰청 상황실로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산경찰서가 늑장보고를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청의 감찰 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동료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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