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카카오, 무한책임 진다는 자세로 보상하라"
카카오T 호출에 의존하던 택시기사들 먹통 사태로 큰 손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멈췄다. 국민의 일상이 멈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신속하고, 적절하고, 투명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카카오는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신속한 피해보상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17시간 30분간 이어진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카카오 계열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를 통한 호출에 크게 의존하는 기사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드는 등 큰 손해를 입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 택시 앱으로 콜을 받는 기사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의 92.8%인 22만6천여 명에 달한다. 서울의 경우 7만1천여 명으로 가입률이 100%에 육박한다. 승객까지 포함한 앱 이용자는 3천만 명이 넘는다. 유료서비스인 프로멤버십을 이용하는 기사는 월 3만9천원을 카카오 측에 낸다.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기사들에 대한 보상안을 추후 안내하겠다고 했으나, 주말영업을 망친 수십만 기사들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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