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방북 대북협상 대표로 임동원 유력
북한 16일 금강산서 DJ방북 협상 제안, 이종석-임동원 협의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재방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이 오는 16일부터 북한 금강산에서 열리기도 한 가운데, 우리측 협상대표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5일 대남 전화통지문을 통해 실무협상을 제안하며 "(북측에서는)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네 명의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남 전통문은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명의로, 남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졌다.
북측이 16일 대표로 내보겠다고 한 이종혁 부위원장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급으로, 권호웅 참사보다 서열이 높다. 따라서 이는 북측이 DJ방북을 위해 최고의 예우를 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동시에, 우리측에 이종석 장관보다 고위측 인사를 대화 파트너로 보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은 16일 실무접촉에 정부관계자보다는 DJ측 인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정부 안팎에서는 2002년 6월 DJ의 방북에 앞서 그해 4월 대통령특사로 북측과 남북정상회담 사전실무회담을 주도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J측에 따르면, 임동원 전장관은 지난달 24일 평양에서의 18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6월중 DJ 방북'에 합의한 뒤 귀국한 이종석 통일부장관을 만나 협상결과를 전해받고 DJ방북을 위한 구체적 실무협의를 해왔다. 따라서 북측이 DJ방북을 위한 '신뢰할만한 DJ측 대화 파트너'를 원할 경우 임동원 전장관이 DJ측 협상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정가는 점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5일 신부전증 치료를 위한 신장투석을 받던 중 통일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차분하게 준비하라"고 비서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비서관은 "실무접촉에서 다룰 문제를 정부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북한측 제안을 수용키로 하고 DJ측과 구체적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창석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브리핑에서 "실무접촉에서는 방북 경로와 일정, 방북단 규모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실무접촉이 며칠 동안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의선 열차를 이용한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무접촉에서 논의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5일 대남 전화통지문을 통해 실무협상을 제안하며 "(북측에서는)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네 명의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남 전통문은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명의로, 남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졌다.
북측이 16일 대표로 내보겠다고 한 이종혁 부위원장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급으로, 권호웅 참사보다 서열이 높다. 따라서 이는 북측이 DJ방북을 위해 최고의 예우를 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동시에, 우리측에 이종석 장관보다 고위측 인사를 대화 파트너로 보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은 16일 실무접촉에 정부관계자보다는 DJ측 인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정부 안팎에서는 2002년 6월 DJ의 방북에 앞서 그해 4월 대통령특사로 북측과 남북정상회담 사전실무회담을 주도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J측에 따르면, 임동원 전장관은 지난달 24일 평양에서의 18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6월중 DJ 방북'에 합의한 뒤 귀국한 이종석 통일부장관을 만나 협상결과를 전해받고 DJ방북을 위한 구체적 실무협의를 해왔다. 따라서 북측이 DJ방북을 위한 '신뢰할만한 DJ측 대화 파트너'를 원할 경우 임동원 전장관이 DJ측 협상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정가는 점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5일 신부전증 치료를 위한 신장투석을 받던 중 통일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차분하게 준비하라"고 비서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비서관은 "실무접촉에서 다룰 문제를 정부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북한측 제안을 수용키로 하고 DJ측과 구체적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창석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브리핑에서 "실무접촉에서는 방북 경로와 일정, 방북단 규모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실무접촉이 며칠 동안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의선 열차를 이용한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무접촉에서 논의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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