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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방위산업 협력 본격화

라주 인도 국방장관 방한, 한국 첨단기술+인도 미사일기술

한국과 인도가 양국간 상호 방위 연구 및 방위 생산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한국과 인도간 국방 및 외교협력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 <힌두> <디피카> <데일리힌두> 등은 4일 안동만 국방과학연구소장과 팔람 라주 인도 국방담당 국무장관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이날 한국을 공식 방문중인 라주 장관이 이날 군수산업 주요업체인 삼성테크윈과 현대중공업을 방문하는 등 주요 기업을 방문하고,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양국간 기업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한국과 인도의 방위협력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인도에서 한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인 라주장관은 5일에는 윤광웅 국방장관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국방협력 및 군사우호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다음 방문국인 몽고를 향해 출국할 예정이다. 라주 장관은 윤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인도간 체결한 방산·군수 협력 협정서를 기초로 방산협력 가능분야도 논의할 방침이라고 이들 인도언론들은 밝혔다.

인도는 미사일 강국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경쟁 속에 군사적으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도의 국방분야 최고 책임자인 라주 장관은 특히 한국과의 방위산업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며, 한국의 주요 방산시장인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국과의 방위 협력에 적극적이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지난 2003년 사거리 25㎞, 최대 속도 마하 2로 1백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미사일최첨단 지대공미사일 ‘아카시’를 이동발사대에서 발사하는 실험에 성공하고, 프랑스의 기술지원 아래 잠수함도 6척이나 자체 건조하는 등 국방력을 급격하게 증강시키고 있다.

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아그니’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유럽 항공방위·우주회사(EADS)로부터 잠수함용 미사일 36기도 구입하는가 하면, 프랑스제 미라지 2000 전투기 1백36대를 도입하는 등 세계 군수산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군사강국이다.

인도언론들은 “한국이 인도의 주요 투자국가로서 특히 조선 등 첨단 군수품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인도는 한국의 첨단기술과 인도의 제조능력으로서로 협력함으로써 상호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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