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끽" vs 이준석 "제정신 아냐"

김남국 "결과 예상할 수 없는 박빙의 선거. 이재명 정치생명 걸렸다"

2022-05-25 1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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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장난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계양을 유세 중 시민들에게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과 함께 "끽"이라고 코믹하게 말하는 동영상이 SNS상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제스처에 옆에 있던 박남춘 인천시장 민주당 후보와, 이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남국 의원은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 유세를 수행했던 김남국 의원은 24일 밤 페이스북에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 꼭 도와달라"며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정말 박빙의 선거"라고 절박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에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걸렸다고 평가한다"며 "옆에서 지켜보는 데 너무 짠하다. 이재명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지자들에게 계양동, 계산동에 사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 동영상을 접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는 계양주민의 관점에서 계양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성상납 징계 대상자이자 ‘정치 패드립’의 원조가 무슨 정치 희화화를 논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나 해명하시길 바란다"고 발끈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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