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경제, 2차 세계대전후 최대 시험 직면"
물가 폭등-금리 인상-공급망 혼란 등 총체적 위기 경고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우리는 잠재적인 재난의 합류지점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코로나19 영향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 경제 회복에 부담을 주고, 식량과 연료 가격 급등은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경쟁적 금리인상에 대해선 "금리 상승은 부채가 많은 국가, 기업, 가계에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또한 시장의 혼란과 지속적인 공급망 제약도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총체적 위기를 우려했다.
그는 "우리의 대응 능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또 다른 결과, 지리경제 분열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방해받고 있다"며 "무역, 기술표준, 보안에 대한 긴장이 수년동안 증가해 현재 경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IMF 연구에 따르면 2019년 무역 정책 불확실성만으로도 세계 GDP가 거의 1% 감소했으며, 추가적인 붕괴는 막대한 글로벌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는 '김치 코인' 루나-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선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자산으로 뒷받침되면 (달러 대비 가치가) 1대 1로 안정적이지만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20% 수익을 약속한다면 그것은 피라미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라미드 구조에는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결국 그것은 산산조각이 나면서 허물어진다"며 폰지 사기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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