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선거 초반 판세를 분석해 보면 우리가 지역 밀착형 후보를 낸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당력을 집중해 윤형선 후보를 당선시켜 이재명 후보의 방탄 출마에 따른 불체포특권 활용을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초조한지 계양을에서 자신의 팬들을 불러 모으고 벤치에 양해도 없이 뛰어올라서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의 절박함이 무엇 때문인지 의아해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앞서 4초짜리 해당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대선 기간 중 '대선에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다'고 했던 이재명 후보의 발언과 결부시켜서 생각해보면 이재명 후보는 최대 치적인 대장동을 벗어나 계양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다급한 사정이 있는 것이다"며 "인천 계양구 주민들께서는 이 점을 참작해 주시라. 이재명 후보 본인의 말처럼 대선에 졌으니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감옥에 갈 것 같다는데 내년에 또 보궐선거를 치를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이 후보 심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