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복심' 윤건영 "북한의 '도발', 한반도 평화에 1도 도움 안돼"
"바이든 정부를 더 일방적으로 몰아버리는 결과 초래"
3차례 남북정상회담에도 깊게 관여했던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되는데, 하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두 번째는 이제까지 금기시되던 건데 모라토리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도발이 한반도 평화에 단 1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될 것 같다"며 북한 행위를 '도발'로 규정했다. '도발'은 북한의 반발로 청와대나 정부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용어다.
그는 '북한이 김일성 탄생 110돌, 김정일 탄생 80돌을 맞아 성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한 게 ICBM을 축포로 쏘아올린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방금 말씀하셨던 그런 일종에 계기점들을 북한이 활용할 것이다 라고 전망을 했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그런 계기들을 잘 활용하는 편이었다"며 "그런 우려가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나 저희 입장에서 그런 도발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막아내야 되는데..."라며 거듭 '도발'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이날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조 바이든 미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선 "바이든 정부가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대단히 협소해지는 것"이라며 "그나마 문재인 정부 설득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동의를 하고 종전선언 추진이라든지 조금씩 조금씩 발을 떼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은 바이든 정부를 보다 더 일방적으로 몰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강성화를 우려했다.
그는 40여일 뒤 출범할 우리 새정부를 겨냥한 측면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통상적인 예를 볼 때 고려된 요인 중에 하나라고 본다"고 답했고, 새정부의 제1 국정과제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요한 과제로 떠오를 거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란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핵실험-ICBM 발사 선언이 대선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아직 논평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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