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 시즌 2" "제2의 김대업 사건". 국민의힘, MBC 맹성토
국민의힘, MBC 본사 항의 방문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둔 이 중요한 시점에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선거운동원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정치공작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생태탕 시즌2’가 연상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인 간의 통화녹음을 그것도 사인의 녹음에 대한 동의를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 녹음 내용을 공영방송이 대놓고 틀겠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을 뿐더러, 이미 MBC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취재를 이유로 경찰을 사칭했던 전력까지도 있었다"며 "통화내용을 의도적으로 편집하지 않으려는 보장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 노동조합은 ‘재’자도 ‘명’자도 못 쓰는 방송이 되었다면서 MBC에 대하여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병철 씨 사망에 대하여 MBC는 리포트 한 개로 관련 소식을 축소 보도했다는 것"이라며 "MBC의 선거 개입, 편파방송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 국민의힘은 오늘 MBC를 항의방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간사인 박성중 의원도 "이 녹취물의 수집 경로와 목적이 다분히 정치적이고 의도적으로 보인다"며 "'서울의소리' 촬영 기자로 알려진 A 씨는 김건희 씨와 10여 차례 사적 대화를 녹음해 MBC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적 친분을 이용해서 처음부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접근해 녹취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가세했다.
이어 "그 녹취를 대선 직전에 공영방송 MBC에서 넘겨받아 보도하는 것은 MBC가 이 커넥션의 공범이라고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잘 짜인 각본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제2의 김대업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며 방송 강행시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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