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전환 검증 시기, 한국 "내년 봄" vs 미국 "내년 여름"
미국, 차기정권 출범후 전작권 전환 논의 희망하나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스틴 국방장관이 지난 주말 군사 당국에 FOC 연습을 내년 봄에 시행할 수 있을 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는 서욱 한국 국방장관의 발언을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린 이미 거기에 대해 얘기를 했고, 새롭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오스틴 장관이 군사 당국에 FOC 연습을 내년 봄에 할 수는 없는지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미국 국방부가 즉각 이를 부인하고 나선 셈이다.
외교가에서는 서 장관이 전작권 전환 검증 연습을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인 '내년 봄'에 하기를 희망하나, 미국이 이를 일축하며 차기정권 출범후에 하기를 원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어 한미간에 미묘한 갈등이 감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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