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도 "이재명 독선적"
김용민 "민주당 초선들, 때마다 나타나 똥볼 차" 반발
1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관계자는 "'이재명은 합니다'란 말로 대표되는 후보자의 추진력이 양날의 칼"이라며 "최대 장점이지만, 잘못된 정책과 조합되면 독선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 사례로 정부와 극한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란을 꼽았고, 최근 이 후보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글을 공유한 것에 대해서도 2030 표심을 위해 '젠더 이슈를 성급하게 다뤘다'고 지적했다.
전략기획본부는 이르면 이번주 이 후보에게 보고서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JTBC는 전했다.
앞서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 소속 초선의원 10명 역시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의 역동성이 너무 떨어진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외부인재를 영입해 실질적 권한을 주자며, 현 선대위를 공개비판했다.
이같은 민주당 내부의 심상찮은 기류에 대해 이재명 지지자들은 강력 반발했다.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씨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때마다 나타나 똥볼 차는 민주당 초선들"이라며 "이재명에 물 타면 지지율 올라간다, 이 말이냐? '이재명은 합니다'도 하지말고, 페미나치 바로 잡는다는 말도 하지말고, 전국민재난지원금하자는 말도 하지 말자고? 너희같은 놈들 때문에 민주당이 이 지경이 된 거야!"라고 원색비난했다.
이어 "그 초선들 뒤에 숨은 쓰레기 X86들, 21대 국회가 너희 무덤이 될 거니 그리 알아라. 많은 건 겁이고, 없는 건 능력인 너희가 어떻게 나라와 동포의 미래를 운운하느냐?"라며 586 의원들도 싸잡아 비난한 뒤, "이재명은 이재명의 길을 가라! 다 식은 용광로 선대위? 필요없다! 당신의 맛과 색깔로 달려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다른 글을 통해선 "많은 수의 의원님들이 열심히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해 애쓰시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은 의원님들 때문에 지지자들의 힘이 많이 빠진다"며 "그래서 부득이 오늘부터 11월 25일까지 민주당 국회의원들 SNS을 전수 조사해 하위 80위를 공개하고자 한다"며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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