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모교생들 강력 반발에 '분교' 표현 삭제
모교생들 "분교 아니다", "학교 이름에 먹칠 그만하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를 '분교'라고 비하했다가 수원캠퍼스 재학생·졸업생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해당 표현을 삭제하는 등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 세칭 '블라인드 채용법'을 발의했음을 밝힌 뒤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 저 또한 블라인드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며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의원님들의 공동발의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신을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생, 현역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모교를 욕보이지 말라. 경희대 수원캠퍼스(현 국제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다", "학교 이름에 먹칠 그만하시지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모교 이미지를 이런 식으로 추락시켜도 되냐" 등의 비판이 봇물 터졌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기존 서울캠퍼스 단과대 일부를 이전시킨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파문이 일자 고 의원은 하루 뒤인 14일 '분교'라는 표현을 삭제했으나 사과는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15일 선대위회의에서 "고 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선후배들의 공분을 사는 실언을 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며 "고 의원은 모교를 분교로 표현했다. 20대 초반 대학 시절을 함께한 자신의 모교를 자랑스러워하지는 못할망정 왜 스스로 자신이 졸업한 학교를 마치 일종의 콤플렉스였다는 듯이 이야기해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게다가 블라인드 채용 제도 확대의 명분으로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이라는 낯부끄러운 표현을 사용했다"며 "고 의원은 SNS에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찍어 올려주셔도 좋고, 엎드려 자는 모습을 보여주셔도 좋지만, 분노를 사는 언행까지는 조금 자제해야 하지 않겠는가. 본인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보를 이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고 의원은 법제화 정당성을 주장하고 싶었겠지만, 그 방법에 있어 ‘자기 비하’ 내지는 ‘자기 폄훼’의 방식을 선택하여 학교 재학생 및 선후배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한 결과를 낳았다"며 "고 의원은 작년 4월, 21대 총선 민주당 광진을 예비후보로 전략 공천 대상이 되었을 당시에도, 자신의 SNS 학력 소개란에 ‘서울 캠퍼스’라고 하는 바람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로 고발당해 내용을 수정한 전력이 있다"고 비꼬았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 세칭 '블라인드 채용법'을 발의했음을 밝힌 뒤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 저 또한 블라인드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며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의원님들의 공동발의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신을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생, 현역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모교를 욕보이지 말라. 경희대 수원캠퍼스(현 국제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다", "학교 이름에 먹칠 그만하시지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모교 이미지를 이런 식으로 추락시켜도 되냐" 등의 비판이 봇물 터졌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기존 서울캠퍼스 단과대 일부를 이전시킨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파문이 일자 고 의원은 하루 뒤인 14일 '분교'라는 표현을 삭제했으나 사과는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15일 선대위회의에서 "고 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선후배들의 공분을 사는 실언을 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며 "고 의원은 모교를 분교로 표현했다. 20대 초반 대학 시절을 함께한 자신의 모교를 자랑스러워하지는 못할망정 왜 스스로 자신이 졸업한 학교를 마치 일종의 콤플렉스였다는 듯이 이야기해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게다가 블라인드 채용 제도 확대의 명분으로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이라는 낯부끄러운 표현을 사용했다"며 "고 의원은 SNS에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찍어 올려주셔도 좋고, 엎드려 자는 모습을 보여주셔도 좋지만, 분노를 사는 언행까지는 조금 자제해야 하지 않겠는가. 본인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보를 이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고 의원은 법제화 정당성을 주장하고 싶었겠지만, 그 방법에 있어 ‘자기 비하’ 내지는 ‘자기 폄훼’의 방식을 선택하여 학교 재학생 및 선후배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한 결과를 낳았다"며 "고 의원은 작년 4월, 21대 총선 민주당 광진을 예비후보로 전략 공천 대상이 되었을 당시에도, 자신의 SNS 학력 소개란에 ‘서울 캠퍼스’라고 하는 바람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로 고발당해 내용을 수정한 전력이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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