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남기, 따뜻한 방안 책상에서 정책결정"
"민주당, 기민함 부족". 민주당, '이재명 3대 공약' 강행 의지 밝혀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장도 찾아보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으면서, 국가 경제의 총량은 좋아진다고 하지만 지금의 서민 경제가 현장에서는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감해 보시기를 권유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이렇게 다수의 국민,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현장 감각도 없이 필요한 예산들을 삭감하는 것은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 대폭삭감을 비판했다.
그는 화살을 '자영업자 50조 손실보상' 공약을 내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돌려 "내년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재원 대책을 포함해서, 지금 당장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줄 수 있는 소비 쿠폰을 전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해서 가계소득도 지원하는 정책들에 대해 당 대 당 협의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자신이 주장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께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해 주셨다. 그런데 지금은 그 높은 기대가 그 높은 기대만큼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제가 느끼기로는 기민함이 좀 부족하지 않느냐. 현장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 또 해야 될 일들에 대해서, 좀 더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고, 크지는 않더라도 작은 결과라도 만들어내 주기를 바라고 계신 것 같다. 그래서 논쟁의 여지가 없지 않겠지만 '저희가 약속한 건 지킨다', 이런 것을 반드시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며 자신의 공약들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원내대표는 "내년에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신속한 상황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기대응 여력을 내년 본예산에 충분히 확보를 해 둘 필요가 있다"며 "내년 예산안에 일상회복지원금, 지역화폐 확대발행,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대폭 확대 등 3대 패키지를 국민들께서 원하는 수준까지 포함시키는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3대 공약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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