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홍승민'이란 신조어도 나와" vs 유승민측 "파국 맞을 수도"
'역선택 방지' 경선룰 도입 놓고 공방 이어가
윤희석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저희 당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는 분들에게 누구를 지지하냐고 묻는 것이 어떻게 확장성이 있다는 것이냐”며 “지지후보가 없는 무당층을 향해서 그런 질문을 한다면 확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확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고 억지에 가깝다"고 홍준표 후보 등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여론조사때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는 문항이 아닌 '정권교체를 찬성하느냐'는 문항으로 교체하는 방식의 일종의 중재안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합리적인 안”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신환 유승민 캠프 상황실장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미 여론조사 50%, 당원비율 50%로 결정한 것은 국민의 민심을 50%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라며 “그런데 50% 여론조사조차도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뽑아서 선택한다면 결국에는 당원들이 100% 투표하는 모양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책임 당원의 구성 분폭 50대, 60대, 70대 이상이 73%다. 그럼 나머지 20대, 30대, 40대는 27%인데 이 청년층은 다 포기하는 것이다. 55% 이상이 영남권 지역에 편중돼 있는데, 호남은 0.8%다. 그러면 호남과 수도권을 다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스스로 고립되는 선택을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선관위에서 공정 경선이 아닌 판을 깨고자 한다면 그것은 결국 파행으로 갈 것이고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인규 윤석열 캠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경선룰과 관련해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데 대해 유승민 후보 측은 ‘마치 초연한 듯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고 비꼬았다”며 “유승민 후보는 왜 선관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천명하지 않고 있냐”고 공세를 폈다.
나아가 “과거 앙숙이던 두 후보가 요즘 윤 후보를 공격하는데 손발을 착착 맞추는 게 정략으로 보여 ‘홍승민’이라고 비꼬는 신조어도 나오고 있다”고 비꼰 뒤, “눈 앞에 놓인 경선 승리에 급급해 '정권교체를 위한 파트너'도, 아름다운 경선을 주재하는 선거관리위원장도 ‘뒷전’이라는 유 후보 측의 뒤틀린 심사에 당원들과 국민은 실망하고 있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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