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文대통령, 여군 사망 사과하고 서욱 경질하라"
"대통령이 수차례 지시했음에도 무용지물이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욱 장관 등 군 수뇌부가 청와대에 방문했을 때 공군 사건을 언급하면서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한 지 8일 만에 일어난 일이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은 군 내 성추행 피해자의 사망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대통령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판박이 사건이 발생한 데 깊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또 문 대통령은 서욱 국방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냐"며 "군내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치권이 나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묵묵부답, 요지부동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냐. 또 다른 안타까운 죽음 앞에 더불어민주당은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의 자정 능력이 상실되었다는 점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국방부는 연이은 군대 내 성폭력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국회는 즉각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제 정치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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