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경선열차에 유승민만 태울 것" vs 이준석 "누구든 태울 것"
이준석, 나경원의 '유승민계 공세' 일축
나경원 후보는 31일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에 대해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유승민 대통령 만드는 것을 하고 싶다, 이런 말을 했다"며 "결국 유승민 후보만 진짜 우리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그냥 떠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가 사실 많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당대표는 특별히 어떤 누구 대선후보와 친하거나 어떤 계파에 속하지 않은 당대표가 하는 것이 좀 공정하고 중립적인 그런 대선 관리가 가능하고, 야권 통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는 데 중요한 덕목"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진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 논의는 지금 전혀 없다"면서도 "사실은 당에 대한 걱정은 많이들 하실 거다. 다만 이번에 출마한 중진들, 또는 출마한 신인들 다 똑같은 마음 아니겠나.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당에 대한 걱정이겠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반면에 이준석 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정도 네거티브 국면이 이어지지 않았나? 무슨 유승민계니 아니니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저는 그런 쪽은 비효율적이다. 제가 만약에 상대편에 앉아 있었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 될 때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했고, 그다음에 바른정당 시절에는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했다"며 "저는 이번에 우리 당이나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그 사람 꼭 대통령 만들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중진 후보단일화에 대해 “단일화해서 1 더하기 1이 1.5도 안 나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며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중진분들이 모르고 단일화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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