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종인, 국민의힘 돌아가는 모습 보고 괴로워하더라"
"여당 대선주자들도 전화해 온다더라"
원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주말에 제주도 오셨더라. 식사에서 오랜 시간 지난 이야기, 앞으로의 얘기들을 쭉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 말로는 지금 이 정권의 이 사람들은 도저히 정신 차릴 가능성이 없으니까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국민들이 경고 정도가 아니라 심판. 노란불이 아니라 빨간불을 보여줬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게 검찰 탓, 언론 탓하잖나.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예 기대를 접는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아무튼 지금 여당으로는 안 되겠으니까. 심지어는 여당에서도 전화가 온대요. 주자들 중에 일부가 전화도 오기도 하고 일단 인사차인데"라며 여권 대선주자들이 김 전 위원장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차기대선후보와 관련해선 "그분 말로는 저를 포함해서 ‘국민의힘이든 야권 전체가 아직 후보다운 후보가 아무도 없는 거다’"라면서 "흔히들 윤석열 지지율 얘기하지만 지지율이라는 것은 3개월 뒤, 6개월 뒤를 생각하면 허망할 수도 있는데 그나마 지금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어떤 제대로 된 방향성과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그 어떤 내용 그리고 역량, 그리고 또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국가를 떠받칠 수 있는 그리고 민심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되잖아요"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책도 좀 쓰실 생각이고요. 역대 대통령들이 왜 실패를 했는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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