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트럼프 정부 대비 금융-통상-산업회의체 가동하라"
경제-안보 점검회의 "트럼프와 친교의 시간 잡기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워싱턴의 새 행정부가 출범을 하고, 또 새로운 정책 기조가 정해지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 우리 경제와 안보에도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여러 가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통상 분야는 기업도 스스로 판단하고 노력해야 되겠지만 정부 지원이 산업과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공무원들끼리만 책상에 앉아서 얘기하지 말고 많은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이 어떻게 느끼고, 이것이 기업 경영과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대화를 많이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먹고사는 것이 반도체, 자동차 크게 두 개였는데 조선이 이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아마 새 미국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대해서도 좀 유연한 정책을 쓴다면 조금 침체된 우리의 석유 화학 분야도 종전과 같은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첨단 바이오, 양자 같은 미래 전략 산업은 이것은 동맹국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과의 협력이 지속되고 더 발전할 수 있게 챙겨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방과 관련해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해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서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대로 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보에 대해선 "상당히 많은 이런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안보라고 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꺼번에 확 바꿀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잘 좀 챙겨 주기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는 오늘 시작이 됐지만 당분간 부정기적으로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가지 리스크와 기회 요인들을 앞으로 계속 점검을 해야 될 것 같다"며 "향후 두 달 동안에 새 행정부의 정권 인수 작업이 진행될 텐데 언론을 통한 공개적인 분야, 다양한 정보 채널을 가동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정부가 잘 뒷받침해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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