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6일 정부가 2천만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계약 체결에 대해 " 화이자 백신이 언제 도입된다는 건지, 가격조건은 어떻게 한 건지 전혀 국민에 설명 없다"며 지적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불안한 백신 확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화이자 백신을 구했다면 그만한 다행이 없겠지만, 정부가 백신의 확보 중요성을 제대로 확신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많은 혼란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양이 확보된 것은 상당히 잘한 일인데 지금 도입 시기를 이야기 못한다"며 "양만 이야기를 하니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불안을 드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가세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여전히 ‘그래서, 나는 언제 접종할 수 있나’라는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며 "비밀유지 조항을 운운하며 변죽만 울리지 말고, 예상되는 접종 날짜를 정확히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제 뉴질랜드는 5만 명이 모여 콘서트를 열었는데, 코리아는 5명이 모여 밥을 먹을 수도 없다”며 “집단면역이 늦어지는 피해로 인한 국민적 재앙 상황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회 국정조사와 백서 작성을 통해 역사에 남겨, 그 책임도 준엄하게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