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1번 버스 탄 박영선 "나는 노회찬 출마 때 도왔는데..."
'노회찬 버스' 타고 마지막날 선거운동 시작
박 후보는 이날 새벽 4시 구로 거리공원 정류장에서 6411번 버스에 타면서 "(6411번 버스는) 주로 필수 노동자들이 타고,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 하는 버스"라며 "이분들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원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탑승객들로부터 노선 관련 민원을 들었다.
새벽 4시 44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하차한 박 후보는 새벽 시장을 준비하는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시장 방문 후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마지막날 서울의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이 분들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고마움을 느꼈다"고 수산시장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선거판세에 대해선 "실제 상황은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 불허"라면서 "마지막 날까지 죽을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모두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해주시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게 지원 호소한 것을 두고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염치 없다"고 질타한 데 대해선 "민주당에 아마 섭섭한 부분이 많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을 다해서 도와드렸다"고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정의당의 보궐선거가 있었을 때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매번 거의 매번 도와드렸다"며 "동작이라는 동네가 굉장히 구릉이 많은 동네인데 노 의원이 출마하셨을 때 거의 골목을 누볐다. (민주당) 김병기, 이수진 의원이 출마했을 때는 그렇게 다니지 못했다"며 거듭 정의당에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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