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윤석열, 대통령 신임 이용말고 당장 물러나라"
"윤석열 반발 얼토당토 않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국회가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맹비난하고 '직을 100번이라도 걸어서라도 검찰 폐지를 막겠다'고 했다. 얼토당토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당정이 일관되게 추진한 검찰개혁의 목표였고, 윤 총장도 2년 전 인사청문회에서 '아주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로 1단계 검찰개혁이 일단락됐지만,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국민은 반칙을 일삼고 공정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권력층이 바로 정치검찰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윤 총장이 직을 100번 걸어도 검찰개혁을 막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만과 이견은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아 개진 바란다. 온갖 억측과 언론플레이는 장관급 공직자의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의 고뇌에 찬 신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을 말아야 한다. 남은 임기 동안 주어진 직무에 충실할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임명권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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