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의 진행 안해", 주가 급락
'비밀 엄수' 조항 소홀히 했다가 역풍 맞아
현대차·기아는 이날 각각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도 같은 내용으로 공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면서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현대차그룹 공시후 현대차그룹 주가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기아차 주가는 13.3%나 폭락했고 현대차 주가도 5.8% 급락했다. 현대모비스도 8.3% 급락했다.
막후협상의 기본인 '비밀 엄수' 조항을 소홀히 했다가 역풍을 맞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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