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LG-SK 배터리 소송비용만 수천억. 정말 부끄럽다"
타협 불가 고수하는 LG에 조속한 해결 압박
정 총리는 이날 목동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말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이어 "K-배터리의 미래가 앞으로 정말 크게 열릴 텐데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양사가 나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도 나서서 제발 좀 빨리 해결하라고 하고 있다"며 "양사 최고 책임자와 연락도 해서 ‘낯 부끄럽지 않느냐, 국민들 걱정을 이렇게 끼쳐도 되느냐’고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를 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위관게자가 공개석상에 배터리 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정 총리가 처음이다. 특히 정 총리 비판은 반드시 끝을 보겠다며 타협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측을 향한 것이어서, 향후 LG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최종 판결을 계속 늦추며 양사간 타결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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