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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일가, 현대아파트 4채 특혜분양?

<서울신문> "이명박 2채, 형 이상득-장인 1채씩. 김재정 부부가 전입 관리"

1978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사태때 이명박 후보를 포함한 일가가 4채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의혹이 새로 제기돼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 특혜 분양 의혹에는 이후보의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장인이 포함돼 있고, 처남 김재정씨가 위장전입을 통해 관리한 혐의가 짙어 거대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신문> "이명박 일가, 1978년 현대아파트 4채 분양 의혹"

19일자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신문> 취재결과 1970년대 후반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명박 후보가 2채, 이 후보 맏형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 후보 장인 김모씨가 1채의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를 분양받은 의혹이 드러났다.

이 후보는 현대건설 이사와 사장으로 재직하던 1970년대 후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두 채를 분양 받았다. 압구정동 369의1 20동 505호(161.19㎡·52평형)와 456의1 76동 401호(245.50㎡·80평형)이다.

또한 당시 코오롱사장이던 이 후보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80동 904호(196.70㎡·65평형)를, 장인 김씨는 87동 305호(144.70㎡·48평형)를 76년에서 80년 사이에 분양받았다.

이들 4채 가운데 20동 505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0동 505호의 경우 일반분양물로, 이 후보는 당시 현대건설 이사 신분으로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76년 6월 완공된 20동 505호는 79년 12월28일 이 후보 명의로 소유권 보존등기를 한 다음날 당시 이 후보의 종로구 필동 가옥 옆집에 살던 이모씨에게 팔렸다.

76동 401호는 이 후보가 80년 1월29일 현대아파트를 지은 한국도시개발(현재의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분양받은 뒤 93년 1월까지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77년 1월부터 81년 12월까지 자신이 이사와 사장으로 있던 ㈜현대건설 소유의 369의1 11동 1502호(198.41㎡·65평형)에 전입했지, 자신의 명의로 분양받은 이들 2채의 아파트에서는 단 하루도 전입하지 않은 것으로 등기부등본에 기록돼 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후보 소유의 20동 505호에는 처남 김재정씨가 78년 4월11일부터 6개월 동안 전입했고,76동 401호에는 김씨의 부인 권모씨가 92년 2월25일 홀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돼 있다. 처남 부부가 이 후보 분양아파트에 입주 또는 위장전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는 대목이다.

처남 김씨는 이밖에 아버지 명의로 별도로 분양받은 현대아파트 456의1 87동 305호(144.70㎡·48평형)에 78년 10월∼84년 6월,84년 8∼10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전입했다.

<서울신문>은 "결국 처남 김씨 부부가 이 후보 소유의 아파트 두 채를 실제로 관리했고 장인 김씨 명의로 된 아파트까지 특혜분양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재정씨가 1978년 현대 압구정동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때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사장 명의 특혜분양 아파트를 관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새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서청원 고문, '현대아파트 폭로' 예고한 바 있어

<서울신문>이 이번에 보도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의혹은 앞서 박근혜 선대위의 서청원 고문이 폭로를 예고했던 내용이기도 해 주목된다.

서 고문은 지난 4일 이명박 후보가 도곡동 땅은 자신의 땅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며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기자들과 만나 "나는 팩트가 아니면 말 안한다"며 "그러다간 더 당한다"며 1978년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등의 추가폭로를 예고했었다.

서 고문은 "(나도) 여러 가지 얘기를 듣는데 이 후보는 나한테 섭섭한 얘기를 하면 안된다. 그러면 그쪽도 엄청나게 후회한다"며 "78년도 있었던 현대 아파트 특혜 분양 사건도 큰 파장이 있었다. 왜 제기하는지 알고만 있으라"고 경고했었다.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이란 1978년 현대측이 언론계, 정계, 관계 등 각계 주요인사 2백20여명에게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무더기 특혜분양, 커다란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현대건설 자회사 관계자 등이 구속되고 고위공직자들이 옷을 벗었던 초대형 정-경유착 스캔들이었다.

그동안 정가에는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외에 이 사장 친인척이 분양받았다는 풍문이 나돌아왔으나 이같은 의혹이 공식활자화된 것은 이번 <서울신문> 보도가 처음이어서 향후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9 16
    푸하하

    그거다 박통시절 비리 아니냐?
    그때 정보부는 뭐했나?
    부패검사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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