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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목사 3월에도 "이명박 대통령 돼야"

"장로후보를 마귀의 참소에서 지켜달라 기도해야"

8일 설교에서 "기왕이면 예수님 믿는 장로가 대통령 돼야"라는 정치설교를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김홍도 목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 3월에도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설교,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지난 3월 21일 교계 인터넷신문 <뉴스파워>에 따르면, 보수 개신교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한국미래포럼’(대표회장 최성규)은 지난 3월 19일 서울 엠베세더호텔에서 중요 교단장, 기관장 초청 제2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뉴라이트 진영의 대표 김진홍 목사,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임 대표회장들이 참석했다.

<뉴스파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개신교 감리교단의 최대 교회인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는 ‘나라를 구원한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노골적인 '이명박 대통령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김 목사는 “목사들과 장로들 중에는 장로후보를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며 “마음이 합쳐지지 않는다. 큰일이다”라고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일부 목회자들을 비난했다.

김 목사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김정일이가 테러해서 없애거나 전쟁 도발을 일으켜 정권을 연장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며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다시는 좌파정권이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장로후보를 마귀의 참소, 테러의 위협에서 지켜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복선 깔고 못한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며 장로인 이명박 후보 지지를 노골적으로 밝혔다.

<뉴스파워>는 "참석자들은 김 목사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 '이명박 장로'를 위해 기도했다”고 보도했다.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는 설교 도중 지난 2005년 쓰나미로 수만명이 죽는 참사를 언급하며 "서남아시아 쓰나미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예수를 제대로 믿지 않는 자들"이라는 망언을 해 국제적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32억원의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된 전과도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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