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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연 12만호씩 신혼부부 주택 공급"

"용적률 10% 상향, 장기저리융자로 공급"

이명박 후보가 신혼부부들에게 집 한채씩을 주겠다고 해 정책토론회에서 논란이 됐던 신혼부부 주택공급 정책을 발표했다. 연 12만호씩을 지어 국민주택기금-재정 등을 동원해 장기저리 융자로 공급하겠다는 게 요지.

이명박 후보는 12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혼부부 주택은 1년에 12만호씩 공급하도록 할 것"이라며 "용적률을 10%씩 상향조정하고 새로이 공급되는 도시 주변의 택지를 활용하여 건설, 공급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혼부부 주택의 건설자금과 장기저리 융자자금은 국민주택기금, 재정 등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신혼부부 주택에 입주하는 신혼부부는 10년간의 전매제한을 받는데 다만 자녀가 둘일 경우에는 5년, 3명이 되면 3년동안 전매제한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신혼부부주택마련청약저축'에 가입한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12만 세대 중 하위 소득계층 4만8천 세대에 대해서는 첫 출산 후 1년 이내에 65㎡ 및 80㎡ 이하의 주택을 신축하여 임대 및 분양하도록 한다"며 "임대주택의 경우 입주보증금을 1천만원~1천5백만원을 내고, 월 임대료를 20~30만원 수준으로 할 계획이고, 분양주택의 경우에는 입주에는 3~5천만원을 내고 장기저리의 융자금을 1억 2백~1억 4천40만원을 받고 월 40~55만원씩 원리금을 30년 동안 상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혼부부주택마련청약저축'에 가입한 나머지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7만2천 세대에 대해서도 첫 출산 후 1년 이내에 80㎡ 이하의 주택을 신축하여 시장가격에 따라 임대 및 분양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어촌 및 중소도시의 신혼부부에게는 전세자금 또는 주택구입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토록 할 것"이라며 "대도시 거주 신혼부부 중에서도 신혼부부 주택 임대 또는 분양을 원하지 않고 기존 주택에 입주를 희망할 경우에도 주택입주에 따른 자금을 융자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의 신혼부부주택공급방안은 기존 주택공급방안과는 별개의 방식으로 전개된다"며 "즉 신혼부부만을 위한 추가적인 주택공급에 의해 임대 또는 분양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수많은 주택청약저축가입자 등은 새로운 신혼부부주택 공급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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