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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고시 권한대행은 '펜스', 펜스 감염시 '펠로시'

펜스 부통령도 감염됐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으나, 펜스 부통령도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러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인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숀 콘리 미국 대통령 주치의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74세의 고령인만큼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통령 권한을 일시적으로 이양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有故)시 권한 승계 서열 1위는 부통령, 2위는 의회 하원의장이다. 이어 상원 임시의장, 국무장관, 재무장관 순이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의학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경우 부통령에게 일시적으로 권한을 이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통령에게 권한을 넘긴 경우는 모두 세 차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5년 대장내시경 수술을 위해 부통령에게 권한을 넘겼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2002년과 2007년 딕 체니 부통령에게 일시적으로 권한을 이양한 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펜스 부통령이 1순위이나, 트럼프 대통령과 빈번히 접촉해온 펜스 부통령 역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 관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권한을 이양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펠로시 의장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한 강도높은 방어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등 워싱턴 정가는 패닉 상태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0
    펜스 준비해라

    그 잘난 트럼프 보내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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