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길원옥 할머니 영상 새벽에 올렸다가 삭제
"검찰, 할머니를 중증 치매로 모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길원옥 할머니의 영상 여러 개를 올린 뒤 "할머니의 평화인권운동가로서의 당당하고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부정당하는 것을 겪으며 제 벗들과 함께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싶어 올린다"고 말혔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이 2017년 11월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가 받은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거액을 기부, 증여토록 했다며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윤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할머니들은 여성인권상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셨고, 그 뜻을 함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상금을 기부하셨다"며 "중증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속였다는 주장은 해당 할머니의 정신적 육체적 주체성을 무시한 것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또 욕보인 주장에 검찰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현재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본인의 글은 지우고 길 할머니 동영상 일부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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