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서울시, 성추행 피해자 보이콧에 조사단 구성 포기
"국가인권위가 조사하면 적극 협조하겠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피해자 지원 단체 2차 기자회견에 대한 서울시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통해 조사를 의뢰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방조·묵인, 피소사실 유출 등과 관련한 경찰, 검찰 수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하루빨리 적극적 조사와 진실규명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그간 피해자측의 조사단 불참 천명에도 세차례나 참여를 독촉했으나, 이날 2차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전-현직 비서 20명이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여론이 들끓자 조사단 구성 자체를 포기한 모양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