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전체의 5%. 나머지 95%는 박탈감"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이제 그만 할 때 되지 않았나"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다수의 비정규직 종사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에 좌절하게 한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비정규직 중 공공부분 종사자는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인천공항을 찾아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 시대를 열겠다'며 호언장담했고,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공기업은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이번처럼 도깨비방망이 두드리듯 대통령 말 한마디에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당장 기존 직원들의 반발은 물론, 정규직으로 전환될 자회사 직원들까지 채용절차를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들은 '역차별이다', '이게 공정한 나라냐'라며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정규직 중 공공부문 종사자가 아닌 나머지 95%의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두드려 주기 바란다. 근원적인 해결에 나서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이젠 그만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힐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