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내가 이용수 할머니 배후? 가짜뉴스 유포 12명 고소"
"당시 나는 여의도에서 언론인터뷰, 회의 주재"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열었던 대구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과 SNS를 통해 제가 '옆에 서 있었다', '기획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유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같은 날 14시38분경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이 시작됐을 때 저는 서울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언론 인터뷰(TBC) 중이었고, 이후 15시30분경부터 국회 본관 2층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회의를 주재했다"며 "저는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기획하거나 참석한 바가 전혀 없고, 이용수 할머니나 그 주변 분들과 일면식도 없고 통화 등 어떤 형태의 연락조차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데 대해선 "표결에 기권을 한 사실이 있다"며 "개정안의 취지에는 동감하나, 이미 당시 정대협(정의연)이 받은 국고보조금과 기부금 등이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아 내부에서 논란이 있다는 얘기가 있었고, 심지어 피해자 할머니의 의사에 반하여 여러 사업을 추진하다가 할머니와 정대협이 갈등을 일으키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이에 개정안의 취지를 담보할 수 있는 견제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어 기권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 당시 제기된 문제점들이 속속 사실로 밝혀지고 있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상황"이라며 "결국 당시 통과된 개정안이 정대협(정의연)으로 하여금 더 합법적으로 치부를 챙길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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