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 성공의 시금석"
"학부모 무거운 마음 잘 알아", "재난지원금 효과 현실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정부의 마음도 같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협이 두렵지만 우리의 일상을 멈춰 세울 수 없다"며 "우리의 방역 역량과 축적된 경험으로 볼 때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상가구의 95%가 신청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어려운 국민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자들에게는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비든, 기부든, 그 뜻이 하나로 모아져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건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