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실업률 14.7%. 체감실업률은 22.8%
<NYT> "비교가능한 유일한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천50만개 줄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실업률도 전달의 4.4%에서 14.7%로 폭등했다.
<뉴욕타임스(NYT)>는 " 이번 충격과 비교 가능한 유일한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 당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4월 실업률은 월간 기준 집계를 시작한 1948년 이후 기존 최고치(1982년 10.8%)를 갈아치웠다. 대공황 시기 당시인 1933년에는 24.9%의 실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남성보다 여성의 실업률이 더 올라갔고 히스패닉계의 실업률은 가장 큰 폭(12.9%포인트)으로 높아져 취약계층이 보다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와 접객에서 765만개, 제조업 133만개, 소매 210만개, 헬스케어 144만개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구직을 포기하거나 정규직(풀타임)을 원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8.7%에서 22.8%로 급등했다.
대규모 실직으로 노동시장 참가율은 기존 62.7%에서 60.2%로 크게 낮아졌다. 1차 오일쇼크가 발발했던 197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월 셋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7주간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천350만건을 기록, 코로나19가 미국경제를 얼마나 강타하고 있는가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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