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경제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
"주지사들, 알아서 각자가 방아쇠 당길 시기 정하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도가 낮은 지역부터 규제를 풀어주는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나라는 셧다운을 위해 건설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한 미국인은 조건이 충족한다면 이제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며 거듭 경제 조기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지사들에게 "여러분은 알아서 각자가 방아쇠를 당길 시기를 정하라. 우리는 계속해서 여러분을 지지할 것"이라며 말해, 결정권을 주지사들에게 넘겼다. 그는 "주지사들이 제한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도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서부 지역 7곳의 주지사들은 경제 재가동과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서부와 북서부 지역 주지사들은 이번 주 초에 거리두기 해제 등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 1일부터 정상화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경제 조기 정상화 의지 천명에 따른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매일 3만명의 신규 확진자와 2천여명의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셧다운을 조기해제할 경우 상황이 더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될 것이라는 반대여론도 많아 미국경제의 조기 정상화 여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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