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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0거래일 연속 매도, 환율은 11.4원 급등

미국실물경제 악화에 외국인 매도행진 계속

16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가 30거래일째 이어졌다. 앞으로 나흘만 더 순매도 행진을 하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할 판이고, 이미 누적 매도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1,857.07의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 실물경제가 급속 악화되면서 미국주가가 하락한 여파가 더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5천669억원어치를 순매도,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30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7천6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 역대 최장인 2008년 6월 9일∼7월 23일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의 매도행진은 월가의 유동성 부족에 따른 것이어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장초반 급락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895억원, 1천3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 약보합 마감할 수 있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2.15%) 오른 623.4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도 행진에 전 거래일보다 11.4원 오른 달러당 1,228.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다시 1,220원대로 올라섰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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