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미국 실물경제 본격 추락, 연준 "올해 내내 마이너스 성장"

'L자형'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 20달러선도 붕괴

코로나 팬데믹 후폭풍으로 미국 실물경제가 급속 악화되기 시작했다.

우선 미국경제를 버티는 소비가 급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전 최대 월간 낙폭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의 3.9% 감소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8.0% 감소보다 더 낙폭이 컸다.

의류 판매, 자동차 판매, 레스토랑 매출 등이 급감한 게 결정적이었다.

의류 판매가 전달의 50.5% 급감하고, 자동차 판매도 25.6% 급감했다. 음식 서비스 및 음료 판매점(레스토랑) 판매는 26.5% 줄었다.

스포츠용품점 등의 판매도 23.3% 급감했고, 백화점 판매는 19.7% 감소, 전자제품 판매도 15.1% 줄었으며 가구 판매도 267.8% 급감했다.

소비 부진에 생산도 급감했다.

미연준의 발표한 3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5.4% 급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된 시장 예상치 3.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설비가동률도 72.7%로 전월보다 4.3%포인트 내렸다. 시장 예상 73.7%보다 부진했다.

4월 전망은 더 어두웠다. 미국이 3월 중순부터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4월이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21.5에서 사상 최저치인 -78.2로 폭락했다. 시장 예상 -32.5는 물론,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이전 저점 -34.3을 큰 폭으로 하회한 수치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뉴욕에 있는 약 200개 제조업체에 대한 사업상태, 기대치를 평가한 수치로, 미국제조업의 바로미터중 하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가파른 V자형 회복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올해 내내 마이너스 분기 성장을 한 뒤, 2021년에 점진적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물경제 악화에 국제유가도 배럴당 20달러선이 깨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1분 현재 배럴당 6.01%(1.78달러) 급락한 2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수요 감소가 그보다 몇배나 크다는 우려에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원유 수요가 2천9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는 지난 2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0 0
    111

    미국 한국 북한 바티칸로마청시국 을 멸망

    imf oecd bis 유엔 등 모두 없앤다

  • 1 0
    푸하하

    짱개들의 베트콩 수법 성공 ㅋㅋ

  • 16 0
    10년후 세계 경제규모 순위

    1,중국
    2,미국
    3,인도
    4,독일
    5통일한국
    6,인도네시아
    7,일본

    아시아 패권시대가 다가온다 - 모두 술잔을 높이 들어라 - "건배"

  • 12 0
    <몰락하는 양키>

    코로나 사태로 아시아 패권시대 더욱 앞당겨 진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