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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DJ, 흉계 꾸미려고 방북” 비난

“6.15는 대한민국을 북에 팔아넘긴 것”

요즘 극우진영에서 활동 중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김 노인은 왜 또 북한엘 가나”며 “또 찾아가서 무슨 흉계를 꾸미겠다는 것인가”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김 명예교수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가 한 일은 무엇이든 정당화하고 싶은 성향을 타고 났다”며 “그러나 나는 오는 6월에 김대중 씨가 기차를 타고 북한으로 다시 가보겠다는 것은 정말 용서 못할 자기변명이라고 생각한다”고 DJ 방북을 비판했다.

더 나아가 그는 “그 때만 해도 노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2000년 6월13일에 서울을 떠나 평양의 김정일을 찾아가 껴안고, 심한 표현으로 하자면 대한민국을 북의 인민공화국에 팔아넘긴 것이나 다름없는 그런 짓을 했다"고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어 "6월15일에는 이른바 남북정상회담을 마치면서 발표한 언어도단의 합의서를 우리에게 안겨 준 그는 이제 나라를 망치는 데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또 찾아가서 무슨 흉계를 꾸미겠다는 것인가”라며 격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교수는 “국민은 모르고 있다. 국민의 혈세를 그렇게 많이 김정일의 호주머니에 넣어주고 또 무엇이 부족하여 5년 전보다 더 늙은 몸을 이끌고 거길 다시 찾아간다는 것인가. 정말 치가 떨린다.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라며 거듭 DJ 방북 결정을 비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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