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올해 자동차 판매, 1천만대 이상 급감할 것"
미국-유럽 판매 15~20%, 중국 판매 8~10% 감소할 것
이는 앞서 영국 컨설팅업체 LMC 오토모티브가 이달 초 400만대 감소로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어서,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최악의 한해를 보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S&P의 글로벌 신용평가 분석가인 비토리아 페라리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9천300만대에서 올해 8천만대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라리스는 "특히 2분기에 판매가 심각하게 급감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중앙은행들이 자금을 공급하더라도 자동차경기 침체 압박을 부분적으로 완화해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도보다 15~20%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 2천만70만대 판매에서 올해는 1천9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내년에도 회복세는 미약하고 2022년까지는 1천600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도 8~10%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유럽, 중국은 우리나라 자동차의 3대 수출시장이어서, 이들 지역의 수요 급감은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하며 고용 불안 등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S&P는 전날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6%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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