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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평화지향 정권 위한 대통합 이뤄야"

'새로운 정치세력' 강조해 당분간 독자행보 시사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3일 "과거지향적인, 냉전지향적인 정치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지향적인 세력이 집권할 수 있도록 커다란 의미의 대통합, 대단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대통합을 강조하면서 당분간 독자행보를 시사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김근태 전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요구한 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남북관계와 평화에 전향적인 정권이 탄생해야 하고 그것이 내가 앞장설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대통합이 기능적 통합이나 당장 정치적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그저 눈에 보이는 통합, 얼기설기 적당히 엮은 것처럼 보이는 통합으로는 국민들이 제대로 된 통합으로 보기 어렵고 나라의 미래가 환하게 보인다는 비전을 준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통합이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며 실용적.실천적 개혁을 담당하고 평화를 이루고 미래.세계지향적 경쟁력을 갖는 사회를 만들 새로운 정치세력이 중심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당분간 독자행보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저 자신이 평화선진세력을 모으고 결집해 나가면서 선진평화의 길을 비전으로 보여주는 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것을 통해 민주세력, 평화세력이 대동단결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소속의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운하 공약에 대해 "한마디로 한심해 죽겠다"며 "60년대도 아닌데 토목공사로 경제를 일으킨다는데 지금 우리가 내륙운하를 얘기할 때냐"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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