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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3년내 부동산거품 터져 큰 경제위기"

[전경련 여론조사] '지금 경제상황 안좋다' 76% vs '좋다' 3%

우리 국민 대다수는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특히 향후 3년내에 부동산거품이 터지면서 IMF위기 또는 이에 준하는 경제적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가 뭐가 문제냐"는 노무현 정부의 주장에 다수 국민이 냉소하고, '경제지도자론'을 외치는 야당 후보가 왜 압도적 지지율로 계속 독주를 거듭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라 하겠다.

'경제상황 안좋다' 76.2% vs '좋은 편' 3.0%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세이상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현황 및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매우 안 좋다'가 24.8%, '안 좋은 편'이 51.4% 등 '안 좋다'는 부정적 의견이 76.2%로 나타났다. 반면에 '보통이다'가 20.9%였고, '좋은 편'(2.8%)과 '매우 좋다'(0.2%) 등 긍정적 평가는 3.0%에 불과했다.

특히 직업별로 학생(60.7%)이나 공무원(67.8%)에 비해 생산직 근로자(87.7%)와 자영업자(85.9%) 층에서 느끼는 경제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나, 현장에서 느끼는 서민-노동자들의 위기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77% "3년내 부동산거품 터져 큰 위기 도래할 것"

향후 경제전망은 더욱 어둡고 위기감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GDP가 브라질에도 밀려 12위로 밀려난 영향인지, 앞으로 4~5년후 우리 경제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 경제순위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의 39.9%로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33.7%)과 ‘순위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25.6%)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국민 다수는 참여정권때 양산된 부동산거품이 다음정권때 터져 외환위기 못지않은 경제위기 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 과도한 가계부채, 부동산 버블 등을 이유로 향후 3년 이내에 제2의 경제위기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3.0%는 "IMF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답했고, 64.8%는 "IMF외환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해, 전체의 77.8%가 부동산거품 파열로 심각한 위기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다. '경제위기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1.7%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인천 검단에 아파트 청약차 몰려든 인파들. 다수 국민은 차기정권에서 부동산거품이 터지면서 경제에 심각한 위기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같은 맥락에서 향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과제로 ▲기업투자 촉진 및 일자리 창출(45.4%) ▲부동산 가격 안정(23.3%)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19.4%) 등으로 부동산문제를 두번째로 중시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또한 최우선 국가적 과제로는 절반에 가까운 43.7%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꼽은 가운데 '빈부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26.0%),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23.1%)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지난 14~16일 사흘간 서울 및 수도권의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06%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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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9
    퍼줘라

    김정일장군이 해결해준다
    슨상님이 인민군 대장달고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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