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에 '여친 인증' 파문...경찰 즉각 수사 착수
경찰 "일베 운영진이 방치했으면 운영진도 엄정 조치"
한 시민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2018년 11월 18일 ‘일간 베스트’ 사이트에 여친인증, 전여친인증 등의 제목의 글과 함께 여자가 벗고 있는 사진, 모텔에서 자고있는 사진, 성관계를 하고 있는 사진 등등이 여러개 올라왔습니다"며 "댓글에 성희롱도 만만치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장 피해자들도 자신들의 사진이 그곳에 올려져 퍼지고 있는 것, 성희롱 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라면서 "이제 여자들도 참을만큼 참았습니다. 몰래 사진 찍어서 올리는 행위 처벌 강화시켜주세요, 제발요"라며 정부에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피해자가 당장 나와도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 신고? 고소? 하면 무엇이 남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작디작은 솜방망이 처벌에 집행유예 받아 살고 벌금 내면 여자는요? 평생 어디서 떠돌지 모르는 내 알몸 사진에 불안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몰카 처벌 강화해주세요. 이제 한두명의 일이 아닙니다. 한 두개가 아니예요. 다 처벌해주세요"라며 거듭 정부에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이 글에는 이날 밤 10시 30분 현재 청원자가 8만7천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에 즉시 내사착수를 지시했다"며 "일베 운영진이 불법행위를 방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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