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원책, 친박-김무성-극우 내보내야"
"MB-박근혜 시절 올드보이 귀환 막고 3040 지도자 등장시켜야"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들이 돌아오면) 그러면 이제 도로 한나라당 도로 새누리당 되는 건데. 도로묵 되는 거죠. 적어도 그걸 막는 게 이 사람의 최소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적청산 대상으로는 "저는 제 나름대로 기준을 생각해 봤는데 이제 세 가지 정도는 나가줘야 될 것 같다"며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을 여왕처럼 떠받들면서 딸랑딸랑했던 가신들이 있거든요. 나가줘야 된다"며 진박을 지목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공천 파동으로 한나라당이. 아, 새누리당이 망했잖아요"라며 "그때 공천 파동을 막지 못한 무능한 지도부도 나가줘야 된다"며 당시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을 지목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까지 또 자유한국당에는 시대착오적인 수구 냉전적 발언을 일삼는 파시스트 극우주의자들이 있다"며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나가줘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변호사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주장하는 '공화주의'를 비판한 데 대해선 "사실 김무성이나 유승민 같은 사람들이 굉장히 정무감각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그렇게 어려운 말을 내걸면서 정치에 다시 한 번 이슈를 모아보겠다. 이슈 메이킹을 해야겠다. 그게 어리석은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말 가지고 무슨 정치를 해도 되겠나? 나도 모르는 말을 국민들이 어떻게 알아듣겠나"라며 김 의원을 질타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 의원에게 사실상 타깃처럼 나가달라는 말로 들렸다'고 말하자, 정 전 의원은 "그런 거죠. 다시 얼씬거릴 생각 마라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대한도의 기준이 뭐냐 하면 30대 말, 40대 초의 지도자가 등장하는 게 최대한의 목표"라며 "지금 다 올드보이 귀환하고 있잖나.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30대 말, 40대 초의) 그런 지도자를 내세우면 자유한국당 다시 일어선다"며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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