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지아 "쌍특검법, 소장파는 '가결'로 답할 수밖에"
"尹 당당히 수사에 임해야", "한남동 앞 모인 44인, 역사가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때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던 한지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공수처, 경찰, 검찰 수사기관의 권한이 논란이 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오늘 부결이 되면 계속 발의하겠다는 입장인데 설사 오늘 특검안이 부결이 된다고 해도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특검안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소장파 의원들은 오늘도, 그다음에도 재표결에 있어서는 가결로 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거듭 가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님께서 당당하게 수사와 사법절차에 임해야 된다"며 "그래야 우리가 추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고 한남동 관저 앞에 국민의힘 의원 44명이 모인 것과 관련해선 "각자의 판단에 의해서 가셨다고는 하지만 당에서 못 가게 했다면 그분들이 가셨겠나?"며 권영세 비대위를 직격한 뒤, "헌법기관으로서 저는 대단히 부적절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남동 관저 앞에 다시 모이려는 의원들에 대해 "우리가 삼권분립의 측면에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는 서로 최대한 존중해야 되는 거다. 그게 우리 헌법정신이고, 민주주의의 기초이고, 우리 보수가 강조하는 법치의 기본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렇게 수사절차를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려는 행동은 헌법정신의 위배일 뿐만 아니라 역사가 보고 있다. 선례를 남기는 건 대단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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