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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전 의협회장 영장, 정치권 긴장

21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예정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김대호 부장검사)는 18일 정치권에 대한 로비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 정치권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장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장 전 회장은 의사협회비와 회장 판공비, 의정회 사업비 등 3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혐의로 협회 간부 등에 의해 지난해 9월 고발됐으며 검찰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3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전국 의사협회 시도대의원 대회에서 의료관계법 개정과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

장 전 회장은 이밖에도 지난 4월 26일, 경실련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뇌물공여죄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의사협회로부터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복지위 간사인 김병호 의원을 16일 소환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17일 오전 2시께 귀가시켰다.

한편 정치권은 장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정치권을 향할 것으로 판단하며, 이름이 거명된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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