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청취자에겐 죄송. 이태식대사는 해명해야"
"이태식, 사과 표현 여러차례 사용. 설명해야"
손석희 진행자가 이태식 주한 미국대사와의 지난 20일 인터뷰 논란에 대해 청취자들에게 23일 사과했다. 손 진행자는 그러나 이 대사 주장과는 달리 이 대사가 문제의 기도회에서 사과를 뜻하는 표현들을 수차례 사용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 진행자는 2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 3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금요일 이태식 주미대사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시선집중을 사랑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제가 진행자로서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습니다. 불편했던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좀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진행자는 그러면서도 논란의 경위에 대해 "그날의 인터뷰의 시작은 조승희씨 부모님의 자살설까지 돈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가로 시작했다. 사건의 성격을 떠나 주권을 가진 국가로선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문제였다고 판단했다"며 "그런데 대사께서 처음부터 좀 격앙되신 것 같아 사실은 저도 좀 당황했다"고 밝혔다.
손 진행자는 특히 이 대사의 '사죄 발언' 논란과 관련 "확인차원에서 한 말씀만 드리겠다"며 " 이태식 주미대사는 저희 방송에서 주장하신 것과는 달리,언론에서 제기됐던, 사과를 뜻하는 표현들을 수차에 걸쳐 사용한 것을 저희 방송이 나간 후 문화방송 워싱턴 특파원이 현장 녹음을 통해서 확인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사는 우리 외교부가 자신의 발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해명부터 했다고 했지만,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 외교부의 이 대사에 대한 대응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사실 이것을 다시 거론하는 것도 내키진 않는 일이지만 사실확인 차원에서 대사가 설명해주실 수 있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이 대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다음은 손 진행장의 이날 이태식 주미대사 논란 관련 발언 전문.
지난 금요일 이태식 주미대사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시선집중을 사랑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가끔씩 인터뷰 때문에 인터넷에 오를 때마다 곤혹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인터넷에 글자로 옮겨진 인터뷰는 당시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문제를 그 탓으로 돌리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진행자로서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습니다. 불편했던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좀더 정진하겠습니다.
그날의 인터뷰의 시작은 조승희씨 부모님의 자살설까지 돈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가로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성격을 떠나 주권을 가진 국가로선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문제였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대사께서 처음부터 좀 격앙되신 것 같아 사실은 저도 좀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의 평소의 인터뷰 방식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것 역시 인터뷰 상대에게 탓을 돌릴 일도 아닙니다. 제가 좀더 유연해지도록 노력을 해야겠지요.
다만, 사실 확인차원에서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이태식 주미대사께서는 저희 방송에서 주장하신 것과는 달리,언론에서 제기됐던, 사과를 뜻하는 표현들을 수차에 걸쳐 사용하신 것을, 저희 방송이 나간 후, 문화방송 워싱턴 특파원이 현장 녹음을 통해서 확인해주었습니다. 이 대사께서는 우리 외교부가 자신의 발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해명부터 했다고 하셨습니다만,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 외교부의 이 대사에 대한 대응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이것을 다시 거론하는 것도 내키진 않는 일이지만 사실확인 차원에서 대사께서 설명해주실 수 있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시선집중의 진행자는 칭찬도 가끔 듣지만, 허물도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허물 한 가지를 더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 진행자는 2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 3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금요일 이태식 주미대사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시선집중을 사랑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제가 진행자로서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습니다. 불편했던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좀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진행자는 그러면서도 논란의 경위에 대해 "그날의 인터뷰의 시작은 조승희씨 부모님의 자살설까지 돈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가로 시작했다. 사건의 성격을 떠나 주권을 가진 국가로선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문제였다고 판단했다"며 "그런데 대사께서 처음부터 좀 격앙되신 것 같아 사실은 저도 좀 당황했다"고 밝혔다.
손 진행자는 특히 이 대사의 '사죄 발언' 논란과 관련 "확인차원에서 한 말씀만 드리겠다"며 " 이태식 주미대사는 저희 방송에서 주장하신 것과는 달리,언론에서 제기됐던, 사과를 뜻하는 표현들을 수차에 걸쳐 사용한 것을 저희 방송이 나간 후 문화방송 워싱턴 특파원이 현장 녹음을 통해서 확인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사는 우리 외교부가 자신의 발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해명부터 했다고 했지만,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 외교부의 이 대사에 대한 대응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사실 이것을 다시 거론하는 것도 내키진 않는 일이지만 사실확인 차원에서 대사가 설명해주실 수 있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이 대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다음은 손 진행장의 이날 이태식 주미대사 논란 관련 발언 전문.
지난 금요일 이태식 주미대사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시선집중을 사랑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가끔씩 인터뷰 때문에 인터넷에 오를 때마다 곤혹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인터넷에 글자로 옮겨진 인터뷰는 당시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문제를 그 탓으로 돌리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진행자로서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습니다. 불편했던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좀더 정진하겠습니다.
그날의 인터뷰의 시작은 조승희씨 부모님의 자살설까지 돈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가로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성격을 떠나 주권을 가진 국가로선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문제였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대사께서 처음부터 좀 격앙되신 것 같아 사실은 저도 좀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의 평소의 인터뷰 방식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것 역시 인터뷰 상대에게 탓을 돌릴 일도 아닙니다. 제가 좀더 유연해지도록 노력을 해야겠지요.
다만, 사실 확인차원에서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이태식 주미대사께서는 저희 방송에서 주장하신 것과는 달리,언론에서 제기됐던, 사과를 뜻하는 표현들을 수차에 걸쳐 사용하신 것을, 저희 방송이 나간 후, 문화방송 워싱턴 특파원이 현장 녹음을 통해서 확인해주었습니다. 이 대사께서는 우리 외교부가 자신의 발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해명부터 했다고 하셨습니다만,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 외교부의 이 대사에 대한 대응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이것을 다시 거론하는 것도 내키진 않는 일이지만 사실확인 차원에서 대사께서 설명해주실 수 있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시선집중의 진행자는 칭찬도 가끔 듣지만, 허물도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허물 한 가지를 더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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