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들은 20~21일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을 거듭 질타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황교안 총리가 국회의장을 만나고 갔는데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무총리가 아무리 대통령 권한을 직무대행한다고 해도 국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다해야 한다"라며 "격에 맞게 행동해주길 바란다. 황 총리는 국회의 탄핵의결로 권한대행이 됐다. 국회에 대해서 충분히 의무를 다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거대한 촛불민심의 부름을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며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구시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여정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면 국회에 꼭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황 대행은 국무총리이기 때문에 국회에 나와야 한다"며 "탄핵후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국정공백에 대해서 염려하고 있는가, 또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때 앞으로 정치적 로드맵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총리로서 직접 국회에 나와서 국회 의원과 국민들에게 육성으로 밝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