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바지사장은 들어봤어도 바지대통령은 처음"
"국정, 마비가 아니라 거의 붕괴된 느낌"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말 외국에 나가기가 창피하다. 최순실 수렴청정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국정이 마비가 아니라 거의 붕괴된 그런 느낌"이라며 "대통령의 사과로 끝날 수 있는 사태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너진 국가시스템과 헌정문란을 어떻게 바로세울 것인지에 대한 대통령의 엄중한 상황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지어 최순실씨는 8선녀 비선 모임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국정을 농단했다. 이렇게 무직자가 외교·안보·행정·인사에 개입하면서 국정을 좌지우지한 것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라며 “인사청탁을 보고하는 박근혜 정부에서 수석들과 장관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이쯤 되면 스스로 사표를 던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청와대 비서진과 각료들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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