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드 배치? 박근혜 정부가 외교마저 망치고 있어"
"국민과 국회를 속였고 설명 한번 없는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나"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외교가 중요하고 도랑에 든 소입니다. 미국 풀도 먹어야 하고 중국 풀도 먹어야 합니다"라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지금까지 미국은 흘리고 우리는 부인하고 중국은 반대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어제 한민구 국방장관은 싱가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반도에 사드 배치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했습니다"라면서 "국민과 국회를 속였고 설명 한번 없는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미일 불럭이면 북중 불럭을 불을 보듯 환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떻게 됩니까. 중국의 경제 보복은?"이라며 사드 배치시 예상되는 거센 후폭풍을 우려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외교마저 망치고 있습니다"라고 개탄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