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이 어렵다고 외치는데 처방 전혀 안나와"
인천 찾아 “소비 줄어드는데 경제활성화라니 넌센스 같은 이야기”
김종인 대표는 이날 인천 YMCA 대강당에서 열린 ‘더민주 인천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경제가 국가를 이뤄가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돈 풀고 금리 내려도 우리 대기업은 꼼짝 않고 있다. 기업이 왜 투자를 않겠나. 투자를 해봐야 수익 나올 가능성이 없으니 안한다"면서 "즉 우리 사회가 노령화 되고 출산율이 낮아져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형편에서 경제 활성화가 된다는 건 넌센스”라며 낙수효과만 기대하는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그는 특히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지려면 포용적 성장과 더불어 사는 성장이 되어야 한다. 모든 참여하는 경제 주체가 조금씩 혜택 보자는 것이 포용적 성장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니 최근 새누리당이 ‘그런 건 80-90년대 지나간 사항’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새누리당 정권은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제가 경제민주화 조항을 (헌법에) 만들어 넣은 장본인인데,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 민주화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경제구조가 변화할 수 있는 뒷받침을 만드려고 하니 대기업의 저항이 너무 세고 대기업의 영향을 엄청 받고 있는 관료들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라며 “정치권도 대기업의 영향을 받고 있기에 불가능을 스스로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당 정치인이 표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기에 일반 국민들의 표를 많이 가지는 사람들이 중간 소득층 이하의 계층이라, 선거를 자주하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정치 민주화를 이룬지 30년 가까이 되도록 하등의 변화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경제 정책이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이날 홍영표·윤관석·송영길·유동수·박남춘 등 인천 후보들은 ‘인천 경제살리기 선언문’을 통해 ▲부평, 주안, 남동의 국가 산업단지 재정비 ▲소래포구-소래습지생태공원-인천대공원 관광벨트 조성 ▲경인고속도로와 지하화사업을 국비사업으로 전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KTX 광명역까지 연결 ▲지하철 7호선 연결하는 거미줄 교통망 구축 등을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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